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가 목표했던 21일을 지나 오늘로 어느새 30일 차가 됐다. 간단히 요가를 20분 정도 하고, 무리가 되지 않게 1시간정도를 걸었다.
밥을 차려먹고 집안을 정리하고 뜨거운 물을 끓여 차를 내리고 과일을 깎아 먹는 게 귀찮지 않다. 이제 조금 해볼 만하다.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살이 몇 킬로씩 빠져서 앞자리가 바뀌곤 했다. 생각해보면 먹는 게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 먹고 보낼 때가 많아서였던 것 같다. 식사를 차리는 건 물론이고 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입안에 가져가고 씹어 넘기는 행동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니까. 그런 일조차 버겁게 느껴지는 날들이 분명 있었다.
우울해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체력도 원인이었던 것 같다. 체력이 있어야 귀차니즘이 사라진다. 기운이 없으면 어떤 것도 할 마음이 안 생긴다. 먹는 게 귀찮다고만 생각했는데 귀찮다기보다는 먹는 행위를 할 힘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예쁜 몸매가 아니라 단단한 몸이 갖고 싶다. 멋지게 모양 잡힌 근육은 필요 없다.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싶게 만들어 줄 만한 다리의 힘이 갖고 싶다.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시간 대신 삶을 즐기고 싶게 만들어 줄 건강한 몸이 가지고 싶다. 아니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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