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동기들이랑 점심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행복에 대한 각자의 팁을 공유했다.
나는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많을수록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 고 말했고, 동기는 행복이 느껴지는 순간 ‘행복하다’라고 자주 말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나도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 공감이 됐다.
언젠가 ‘왜 현재형의 행복은 잘 없을까?’ 란 생각을 했다. 우리는 '그때 참 행복했었지’ 나 ‘행복하자’ '행복해질 거야' 같은 말은 자주 하면서 정작 ‘행복하다’라는 문장은 자주 말하지 않는다. 나만 그런 건가. 나의 경우 하루 중에 '아 힘들다' 라는 말은 자주 해도 '아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여행을 간다던지 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이상은.
어차피 행복이란 기분이 꽤 좋은 잠깐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점심 먹고 마시는 커피가 맛있을 때, 친한 친구들과의 대화가 즐거울 때, 잠깐의 멋지고 만족스러운 순간을 캐치해서 ‘행복하다’ 라고 말해버리면 행복한 하루가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며 그런 날들이 있었지 생각하면 그 시간들이 ‘행복한 시절’로 기억되는 것. 행복한 인생은 어쩌면 그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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