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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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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오늘로 30일째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가 목표했던 21일을 지나 오늘로 어느새 30일 차가 됐다. 간단히 요가를 20분 정도 하고, 무리가 되지 않게 1시간정도를 걸었다. 밥을 차려먹고 집안을 정리하고 뜨거운 물을 끓여 차를 내리고 과일을 깎아 먹는 게 귀찮지 않다. 이제 조금 해볼 만하다.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살이 몇 킬로씩 빠져서 앞자리가 바뀌곤 했다. 생각해보면 먹는 게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 먹고 보낼 때가 많아서였던 것 같다. 식사를 차리는 건 물론이고 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입안에 가져가고 씹어 넘기는 행동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니까. 그런 일조차 버겁게 느껴지는 날들이 분명 있었다. 우울해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체력도 원인이었던 것 같다. 체력이 있어야 귀차니즘이 사라진다. ..
선을 긋는 것 누군가 그랬다. 우리는 어딘가 먼 미래에 선을 그어놓고 그 선만 넘으면 걱정도 없고, 고민도 없을 거라고 상상하며 산다고. 고등학교 땐 '수능이란 선만 넘으면...' 하며 살았고 지금은 '취업이란 선만 넘으면...' 하며 살고 있다. 취업하고 나면 아마 '결혼, 혹은 내집 마련이란 선만 넘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막상 '취업'이라던지, '30'살과 같은 내가 정해놓은 선에 도착해서 보면 또 다른 걱정이 있겠지. 뒤통수 맞는 기분일 것 같다. 그때 가서 뒤통수 안 맞으려면 선긋기는 이제 그만해야지. 저 선 너머엔 걱정들이 없을거라며 스스로한테 거짓말 치는 것도 이제 그만. 지금 열심히 걱정하고 고민하고 힘들게 부딪치면 선 너머에는 걱정이나 고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 ..
매일 운동하기 - 15일차 (4/26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가량 침대에서 멍 때린 후 운동을 했다. https://youtu.be/d0uoWFm-Bt4유튜브 요가소년님 채널의 모닝 루틴 중 제일 좋아하고 자주 따라 하는 25분 분량의 전신 이완 요가로 몸을 풀고 https://youtu.be/Ie4ZTuMh_K0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인 Fitnessblender에서 약한 강도의 카디오 운동을 따라 했다. (7분 분량) 30초마다 새로운 동작으로 넘어가서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고 화면 아래 소모한 칼로리가 표시되는 것도 꽤 좋다. 본 운동 전 준비 운동 수준의 약한 강도지만 체력이 아주 없을 때는 이것도 따라 하기가 버거울 때가 있다. 다이어트를 하려는 것도, 몸에 뭐 엄청난 근육이 생기고 싶어서도 아니고 그냥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지지 않을..
운동 습관 만들기 14일째 진행중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그러나 꾸준하게 운동하기 위해 매일 30분 이상 하루도 빼먹지 않고 운동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늘은 유튜브 요가 소년 채널의 모닝요가 30분 프로그램을 따라한 후 5분 슬로우 버피를 했고 어제는 15분 모닝요가와 5분 슬로우 버피를 하고, 자기 전 20분 요가를 했다. 그렇게 오늘로 14일째고 21일동안 안 끊기고 지속하는 게 1차 목표다. 왜 한달이 아니고 21일이냐면, 21일을 매일같이 뭔가 하면 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한다고 어디서 본 것 같아서. 사실 며칠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한 달이 너무 길게 느껴져서 21일로 기억 조작 중...ㅋㅋㅋ 앱에 노란 동그라미로 체크를 하며 매일매일 지속할 동기부여를 한다. 동그라미를 계속 칠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내 안에서 행복 찾기 (20130602) 사회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특성상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지만, 요즘 나는 어떠한 외부 조건에도 간섭받지 않는, 오롯이 내 안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을 맛보는 순간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예를 들어 요즘 나의 즐거움은 청소를 하는 일이다. 매일 잠들기 전에 습관적으로 청소를 한다. 사실 매일 닦다 보면 어떤 날은 닦을 것이 없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잠들기 전 의식처럼 청소를 하곤 한다. 물론 더러운 것이 싫어서 청소를 하는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우습지만) 쨘 하고 방문을 열었을 때 깨끗한 집을 보는 그 기분이 좋아서다. 문을 열었을 때 깨끗한 집을 보면서 집이 더러워지지 않게 매일 루틴을 지켰구나 하며 스스로를 기특해 하곤 한다. 굳이 ..
즐겁게 걷기 위해 (20130530) 매주 목요일은 광화문에 가는 날이다. 광화문에 있는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있는데 벌써 서너 달이 되어간다. 병원 치료가 끝나고 나서는 집까지 걸어오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나름의 규칙이 있다. 일단 병원은 네다섯 시쯤에 간다. 한 시간 반 가량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면 해가 적당히 져서 걷기 좋은 날씨가 되어있을 수 있도록. 병원에서 나오자마자는 교보문고에 들른다. 교보문고에 들어가면 왼쪽부터 시작해서 한 바퀴 돌고, 음반매장에 한번 들른 다음 책들을 구경하고 나온다. 책을 꼭 사진 않더라도 그냥 구경을 하고 요즘 무슨 책이 많이 읽히나 둘러보고 나온다. 그러고 나서는 종로 2가까지 걸어가서 서브웨이에 들른다. 처음에 몇 번 하다 보니 이것도 나름의 규칙이 되었는데 무튼 서브웨이에서 간단..
담백한 것이 좋아 (20130603) 예전에, 아주 예전에 빵집에 빵을 사러 가서 빵을 고르고 계산을 하는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담백한 빵을 좋아하시나 봐요?' 아마 고등학생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의 나는 숫기라곤 없어서, 점원의 살가운 질문에 ‘네...’하고 희미한 대답을 하고 말았던 것 같다. 그땐 내 입맛을 어떻게 알았지? 싶었는데 그때 내가 고른 빵들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했다. 내가 고른 빵은 하나같이 소스나 크림같은게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는 맹숭맹숭한 빵들이었다. 친구들이 할머니 입맛이라고 놀리는 식성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떡은 백설기나 절편같이 앙꼬 없는 게, 빵도 바게트나 식빵 또는 베이글처럼 담백한게 좋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피자빵이니 크림빵이니 하는 것에는 영 정이 가지 않는다. 사실 빵뿐..
<과한 걱정이 삶을 짓누른다면> (걱정과 불안에 잘 대처하기) http://m.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2785 과한 걱정이 삶을 짓누른다면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삶을 짓누르는 과한 걱정,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얼마 남지 않은 각종 세금 고지서, 내일까지 해결해야 하는 밀린 업무들, 엊그제 다투고 나서 토라진 연인을 달래는 일, 몸이 안 좋다고 했던 부모님은 좀 나아지셨는지에 대한... m.psychiatricnews.net 일을 하며 불안과 걱정 때문에 괴로운 날이 계속되고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읽을거리를 찾다가 읽은 기사 내용을 스크랩해둔다.기사에서는 삶을 짓누르는 과도한 걱정과 염려에 대처하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걱정을 피하기보다는 받아들인다. 불확실한 것에 대..